핸드폰은 물에 빠쳐서 안 되고
배덕임(83, 동향면 학선리)

오늘은 마당에서 풀 매고 약 삶아다.
뒤안에 만물꽃 꽃잎이 봄이라고 새파랗게 올아왔다.
우리 마당에 할미꽃이 복시복시 올아와다.
수선화 꽃잎도 파랗게 올아왔다.
봄이 왔다고 날 거선 다 올아 오네요.
사람들은 춥다고 하지만 올아 올 건 봄을 알고 나옵니다.
이노무 전화 때무네 애가 탔습니다.
방 전화가 지글지글 하고 안 들리고, 핸드폰은 물이다 빠치서 안 데고, 며칠 동안 답답하고 애타도록 속상했습니다.
그래서 전화국으로 전화했던이 이튼날 와서 봐주고 갔습니다.
지금은 잘 들려 좋은데 핸드폰을 물이다 빠쳤습니다. 이걸 어디 가서 사야 할지 걱정뎀습니다.
봄을 재축하는 봄비가 자주 옵니다. 꽃잎 산수요 꽃이 노락게 눈이 터서 곳 필 것 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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