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재미있게 냉이 캤어요
김귀례(73, 마령면 솔안)

3월4일 목요일 아침 일찍 이어나 아침밥을 먹고 은빛문해학교에 가서 선생님과 어르신들과 공부를 재미있게 하고, 집에 와서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마늘밭에 가서 풀을 뽑고 냉이를 깻다.
냉이를 깨고 있어니까 순이미 엄마가 와서 나하고 둘이서 도란도란 엣이야기하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재미있게 깻고, 집에 와서 고추모 덮어주고 냉이 더덤어서 냉이국을 해서 먹고, 연속극을 보고나서 일기 쓰고 잣다.
3월8일에도 은빛문해학교에서 선생님과 바다쓰기 공부를 했다. 그리고 서울에 사는 우리 큰딸하고 손주가 왔다. 그리고 또 군산에 사는 막둥이 아들이 왔다.
막둥이가 쭈거미를 사가지고 와서 샤부샤부을 해서 맛이게 먹었다.
우리 큰 딸, 손주, 막둥이 아들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막둥이 아들이 용돈도 주고, 또 큰 딸이 용돈을 주고 해서 기분이 좋앗다.
나는 또 손주에게 용돈을 주었다.
9일에는 아침밥을 먹고, 오전에 딸도, 손주도 가 버리고, 나는 은빛문해학교에 가서 한자공부도 하고, 또 받앗쓰기 공부을 해다. 그리고 집에 와서 점심먹고 보건소에 가서 치매 검사를 해고 집에 와서 것기 운동을 한 시간 하고 고추모에다 영양제 뿌려주고, 저녁밥을 먹고 요과 연습장에 가서 친구들과 요과을 하고, 집에 와서 숙제를 하고 잠 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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