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꽃구경도 못 하고
이 좋은 계절이 그냥 흘러가네
정이월(84, 동향면 학선리)

요즘은 날씨가 확 풀려 완전한 봄이 다가왔다. 거재도는 벚꽃이 활짝피여 아름다운데, 코로나 때매 꽃구경도 못하고, 이렇게 좋은 계절을 그양 흘러가네. 안타깝다.
내일은 시장에 가서 옥수수씨 사다가 심어야 되고, 감자도 심어야 하고, 어재는 밭에 가서 만삼 심고, 도라지밭 플 매고, 이렇게 일만 하고 나들이는 없어. 이렇게 세상을 재미없이 살고 있어 안타깝다.
3월 수요일 무주군 안성시장에 가서 농약사에 가서 거름갑 주고 농약사고, 그라고 서울의 사는 시아재가 내 생일 돌아온다고 내 통장에 돈을 20만원을 놋습니다.
"차자서 맛있는 것 사 잡수세요"라고 했다. 시누에게 "만난 것 먹으로 갑시다"라고 했다.
시누 말이 "나는 안가. 못 먹어. 그런말 하지마. 머드로 먼데다 돈 쓸라고 해"라고 했다.
"사람이 먹고 살라고 일하고 살지 왜 해. 갑시다"라고 했다.
그양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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