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학생, 우리 고교에서 안 보이네
지역 중학생, 우리 고교에서 안 보이네
  • 박채량 기자
  • 승인 2008.01.26 2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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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령ㆍ안천고등학교 미달, 추가모집 들어가

마령과 안천고등학교가 올해도 입학정원을 채우지 못해 추가모집에 들어갔다.
4개 고등학교 중 1차 신입생모집에서 정원을 모두 채운 학교는 진안제일고등학과 진안공업고등학교 두 곳이다.

정원을 채우지 못한 마령고등학교와 안천고등학교는 24일부터 추가모집에 들어갔다.
마령고등학교는 28명 모집에 13명만이 지원했고 안천고등학교는 28명 모집에 19명만이 지원했다.
이처럼 관내 고등학교가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우리군 중학교 졸업생의 외지 고등학교 선호 현상이 일정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보도한 것처럼 우리군 중학교 졸업생 160명 중 23일 현재 우리 지역 고등학교를 선택한 학생은 진안 제일고등학교 46명, 진안공업고등학교 14명, 안천고등학교 6명, 마령고등학교 3명 등 모두 6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졸업생의 43.1%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그나마 진안제일고등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세 곳의 지원자 중 태반이 타 지역 중학교 졸업생으로 채워졌다. 세 학교의 1차 신입생선발 모집결과를 보면 진안공업고등학교 112명을 비롯해 모두 144명이 모집되었지만 이중 우리 군 소재 중학교 졸업생은 16.1%인 23명에 불과했다.

이처럼 우리 지역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중학교 졸업예정자들이 줄어들면서 우리 지역 고등학교 신입생 모집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23일 관내 학교별 모집인원과 응시자 수에 대해 살펴 본 결과 마령고등학교는 28명을 모집했으나 13명만이 지원해 오는 31일까지 추가 모집을 통해 15명을 더 모아야 할 상황이다.
거기다 13명의 응시자 중 전주지역 등 타 지역 학생이 10명 진학해 막상 관내 중학교 졸업예정자는 3명만이 응시한 실정이다.

마령고 관계자는 “올해 유독 도시지역에서 학생이 많이 왔다.”라며 “도시지역 아이들이 전학 가는 것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우리 학교는 전학을 가지 않는 조건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안천고등학교 역시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28명 모집에 19명만이 지원해 1월24일부터 30일까지 추가 모집을 통해 9명의 신입생을 추가로 선발해야 한다. 관내 중학교 졸업예정자는 6명에 불과하다.
112명을 모집하는 진안공고는 현재 112명의 신입생을 모두 확보했다. 그러나 정작 우리 지역에서 진학하는 학생은 14명에 불과하다.

진안제일고등학교는 56명의 모집인원 중 태권도 특기생을 포함한 타 지역 학생이 10명 지원했고, 우리 지역 학생은 46명이 지원했다. 관내 고교 중 그나마 우리 지역 중학교 졸업예정자가 가장 많지만 제일고 역시 지난해에 비해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지난해에는 56명의 정원 중 태권도 특기생 1명을 제외한 55명의 학생이 모두 우리 지역 중학교 출신이었다.
제일고 관계자는 “지난해는 우리 지역 중학교 출신 학생으로 정원을 채웠지만 올해는 전주지역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유치했다.”라고 설명했다.

우리지역 출신 중학생의 타 지역 고등학교 진학률 증가와 우리 군 고등학교의 신입생 확보 비상이라는 현실은 동떨어진 사안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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