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김태현 진안군환경연합회장
김태현 진안군환경연합회장

그동안 오프로드의 성지로, 차박 캠핑의 성지로 이름이 높았던 가막리 들, 죽도 폭포 가는 길이에 진안군과 수자원공사 용담댐지사가 가드레일과 차단막을 설치하여 차량을 전면통제하고 캠핑과 상수원을 오염시키는 일체의 행위를 할 수 없도록 조치함으로써 앞으로는 용담호 물을 마음 놓고 마실 수 있게 되었다.

지난 몇 년 동안 진안군 환경연합은 전북도민과 충남도민 등 150만 명이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용담호 상류 동향면 장전마을~죽도폭포~윗죽도~진안읍 가막리 의암바위까지의 9.6km 구간을 오프로드 지프 차량들이 아무런 조치도 없이 식수원을 도강하고 있어서 용담댐 상수원의 수질오염이 큰 문제를 야기시키고 자연식생이 파괴되고 있다고 관계기관에 건의하고 조처를 해 달라고 요청했었다.

그러는 사이에 SNS 발달로 인한 오프로드 마니아들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KBS 1박 2일 팀의 차박 캠핑으로 인하여 죽도 폭포 가막리 들은 하루아침에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했고 용담댐 상류 식수원은 더욱 더럽혀지고 식생이 파괴되고 오염이 심각해지는 위기에 처해있었는데 6월부터 진안군과 진안경찰서 수자원 공사에서 차량 출입과 캠핑을 금지하고 통제하고 있어서 앞으로는 많은 사람이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되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서 용담호가 맑고 깨끗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행정적 조치와 대책을 마련해준 진안군과 수자원공사 용담댐지사에게 감사드리며 특히나, 협상 과정에서 이러한 일들이 신속하고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앞장서주신 진안경찰서 정보과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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