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민(진안중 1)

4일 토요일 날 도서관에서 글짓기를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내 휴대폰으로 모르는 번호의 전화가 걸려왔다.
첫 번째로 전화가 왔을때는 수신거부를 했다.
문자로 '누구?'라고 했더니 답장이 없었다.
또 다시 전화가 왔다. 두 번째도 역시 수신거부를 했다. 또 다시 문자로 '누구?'라고 했더니 역시 답장이 없었다.
세 번째로 전화가 왔는데,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라고 하니까 "외할머니여"라고 해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다.
외할머니가 "엄마 어디 나갔냐?"라고 해서 "잠깐 어디 나간 거 같다"고 했다.
외할머니가 엄마한테 고춧가루를 더 보내달라고 얘기 해 달라고 했다.
그런데 뭔가 좀 이상했다.
'외할머니 집에 고춧가루가 많은데 왜 엄마한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화를 끊고 엄마한테 전화를 했다.
"엄마. 외할머니가 고춧가루 보내 달라는데?"
엄마가 "무슨 소리야? 외할머니 집에 고춧가루 많은데. 다른 사람인가 봐"라고 했다.
엄마랑 전화를 끊고, 다른 사람이라 해도 뭔가 좀 찜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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