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로 가신 송정님 학생
문대리자(81, 마령면 평지리)

고 송정임 할머니
고 송정님 할머니

9월27일 월요일. 오늘은 한 달 만에 문해교실에 갔더니 학생들이 반가워 한다. 그런데 너무 슬픈 이야기를 들었다.
송정님 학생이 8월에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한다. 송정님 언니가 눈에 삼삼하며 정말 한 번 보고 싶다.
언니. 하늘나라에서 공부 열심히 하세요.
언니. 우리를 지켜보세요.
9월29일 화요일. 오늘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사람이 산다는게 뭔지. 살고 보면 죽는 것이 문턱에 다가 오는데, 그 동안에 못 살가봐 이리뛰고 저리뛰고 했지만, 지금은 몸이 딸아주지 않는다.
가을 들판은 옥곡이 황금빛이 되었다. 산에는 들국화가 하얗게 피여있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