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 나락에는 메뚜기 떼가
최한순(83, 동향면 학선리)

시월이다. 먼 산에 단풍이 들었다.
우리는 구천동 가서 캐이불까 타고 놀다 왔다. 단풍이 들어서 좋터라. 우리도 단풍놀이나 가자.
우리 살면 한 오백년 살까? 아들, 딸 가서 구경하고 점심 사 먹고 놀다 와서 원천식당에 가서 추어탕 사서 먹고 놀다 왔다.
가을이라 가을 바람도 분다. 먼 산 바라보면 단풍이 완연하다. 나뭇잎은 우수수 떨어지고, 줄기만 남는다. 들판에 나락에 메뚜기 많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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