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딸들 제대로 못 먹고 일만하다 갔다
권정이(79, 동향면 학선리)

21일 학교 가서 선생님하고 친구들하고 공부하고, 도자기도 만들고, 수영장에 가서 수영하고, 저녁식사도 식당에 가서 추어탕 먹고 왔습니다.
23일 날은 영감 제삿날이라 아들, 며느리, 손자, 손자며느리도 오고, 모두 다 왔다. 그리고 며느리들은 음식하고, 아들래들 모두 와서 설 때 할라고 헌집 철거하는데 나무도 아들래가 나무도 잘 쟁이 놓고, 포코래이 기사가 잘 해서 쓰레기도 김종래씨가 차에다 큰 마데다 다마서 실고 갔다.
깨끗하게 했다.
그리고 저녁에 제사 지내고 24일 날은 산소에 갔다 와서 손자는 가고, 아들, 딸은 약콘캐고 며느리들은 마늘 쪼게고, 점심때는 장작 불 때서 고기 구어서 먹고 갔다.
날씨가 갑자기 겨울이데서 사람들이 비상글렸다.
아들, 딸, 며느리들이 일 해주고 간다고 먹을거도 재데로 못 먹고 일만 하고 갔다. 정말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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