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며느리, 딸, 손자, 손녀 모두 모였다
권정이(79, 동향면 학선리)

지난주는 김장하는데 딸이 미리 와서 했다. 배추 300포기 하는데 아들내도 둘이 미리오고, 대빵 손자도 미리와서 배추도 다 절이고, 싯고.
결혼하든이 김장도 도아 주서 정말 좋다.
사위, 외손자도 와서 정말 좋다. 심지영 손녀, 손자 사위, 진손녀 김리호도 왔다. 심혜영 손녀, 진손녀 김지우도 왔다. 김장하는 날 왔다. 정말 기분이 좋다. 배추가 잘 돼서, 많아서 좋다.
멸치젓, 황석이젓, 생새우, 갈치속젓, 까나리젓, 마늘, 청강, 파, 꿀 매실, 고춧가루, 찹쌀 죽, 육수물 열어가지 양념해서 마당에서 아들내, 며느리들, 딸, 손자 모두 모여서 하는데 잔치집 갔다.
간 치는 날도 장작불에다 고기 구어먹고, 싯는 날도 불에 구어 먹고, 맥주 술도 먹고, 정말 재미있다.
오남매들 냉장고 김치통에다 채워갔다. 이웃집도 준다고 모두 봉지다가도 싸 갔다.
군대 간 심민우 손자가 전화를 해서 할머니 사랑해요, 오래 살아야 한다고 하면서 김장 잘 끝난야고 했다.
딸이 엄마 힘든다고 미리 왔는데, 기가 아파서 병원에 가서 진찰을 했는데 겐찬다고 해서 와서 일을 게속 했는데, 약을 먹어면 겐찬고 약기가 떨어지면 아프서 또 약을 먹고.
김장을 다 해서 집에 가 병원에 가는데 대상포진이라고 해 정말 걱정이 많이 데서 밥맛도 없다.
엄마 때문에 많이 고생한다. 약 잘 먹고 빨이 나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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