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드라 타고 올라가서 본 '눈꽃'
배덕임(83, 동향면 학선리)

나를 놀로 델로 온다고 해서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다.
원주 사는 손자가 할머니 그만끔이라도 걸어 다닐 때 구경 한 번 데리고 가자고 한다고 27일 토요일 날 무주 니조트 곤드래 타고 상봉을 갔는데, 눈이 나무에 착착 발라 논 거 같았다.
사람드리 어찌 많아서 줄 서서 곤드래 올라갈 때, 네리올 때가 힘들었다.
토요일 날 가서 구경하고 거기서 한 밤 자고 일요일 날 나 데리고 와서 원촌 가서 점심 먹고 갔다.
큰 아들, 큰 딸 식구, 사위, 딸, 아들 둘, 망래 딸, 손녀딸 세 명, 그럭캐 왔었다.
우리 손자 남윤호, 남유영 고맙다.
그 어린게 그런 생각해서 이 할매, 나는 감동했다. 너무 너무 고맙고 행복했다. 나를 부축하고 다닐 때 남들 보기 북꺼러웠지만, 우리 손자들 자랑스러웠다.
그 날은 날씨가 었지 따뜻하고 맑아서 상봉에서 산을 바라보니 잘 보이고, 그럭캐 맑은 날이 흔치 안다고 했다.
오랜만에 딸리 식구들 보고 코로나 때문에 이산가족이 댓선는데, 정말 좋았다.
11월30일 날은 밤새도록 바람이 었지 부는지 무엇이 다 날라간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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