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영(마령초 5)

요즘 방과후는 재미있다. 예전에는 방과후가 좋았다. 그런데 싫어졌다가 요즘은 좋아졌다.
예전엔 방과후가 귀찮고, 싫고, 짜증났지만 요즘은 좀 재미있다.
풋살도 재미있고, 방송댄스는 좀 힘들지만 재미있다. 피아노와 골프도 재미있다. 그런데 방과후 때문에 학교가 늦게 끝나서 좀 안 좋지만 재미있다.
난 하고 싶은 방과후가 있다. 그게 바로 요리다. 학교에서 방과후에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물어보면 계속 요리만 썼는데, 한 번도 요리를 방과후로 해 본 적이 없다.
서운하다.
요즘 시국이 그렇지만, 요리는 꼭 하고 싶다. 제발 내년 방과후에는 요리를 넣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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