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죽 먹는 날이다
배덕임(83, 동향면 학선리)

12월18일 토요일, 음력 11월15일 날 학교 가서 노래 배웠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따뜻했다. 집에 와서 집 치우고 호박죽 끓일려고 삶았다.
18일 날 밤에 눈이 와서 아침에 눈을 밀대로 밀었다.
낮이 햇빛이 따뜻해서 눈이 다 녹았다. 이제는 눈이 하나도 볼 수 없다.
동지날이다. 팥죽 먹는 날이다.
먹기 싫어도 절로 먹는 나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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