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으니 말 할 사람도 없어
배덕임(83, 동향면 학선리)

12월25일부터 모질게 강추위가 많이 추어서 밖을 나갈 수 업어. 바람이 불고 겨울 갔다.
오늘은 많이 추어서 마당 한참도 못 서 있견네. 회관도 못 가고, 추은 집에서만 하루 종일 말 한마디도 못하고.
코로나때무에 회관도 못 모이고, 밥도 못 해 먹고, 집에서만 혼자 있어니 말 할 사람도 없고, 학교 가늘 날이 돌아오면 그럭게 좋을 수가 없어요.
27일 날은 마을 대동을 하는데, 마을사람을 보니 그리 좋을 수가 없어요.
29일 수요일 날은 학교 가는 날이 기대가 됩니다. 친구들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웃고, 좋아요.
집에서 마실도 못 가고 이노무 코로나가 빨리 사라지기 바라며.
썩 물어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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