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들 보고 싶다
배덕임(84, 동향면 학선리)

오전 약 단수해 녹고, 오후 산으로 운동을 가서 싸리 한 주먹 비다 삻아서 껍질 벅겨서 채반 쪼그만한 거 할려고 시작해 본 결과 만드넌 걸 이러버려서 못 만들고 마라네.
사십대 만든 솜씨. 마음은 자신이 있어서 시작은 해 바지. 깜깜하게 이러버려서 못 하고 마라서 삿힙때 만든 거 보고 해 볼려고 해 봤지만 실패하고 본이 너무 속상합니다.
안 그래도 명절 도라오니 도라지 까야지, 이거저거 할 일도 많은데 작은 아들은 안 온다고 하고, 딸 두 집도 안 온다지.
큰 아들만 올란가.
나 혼자라.
이노무 코로나야 썩 물어가그라. 손자들 보고십다.
코로나 생기고 나서 못 봤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