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잘라 수북히 쌓아 놓고, 용돈도 많이 주고 갔어요
배덕임(84, 동향면 학선리)

날씨가 따뜻합니다. 3월 금요일 날은 전주 우리 동생이 옴 서 과일나무 잘나서 불 때라고 자가용이다 실고 와서 뜨랑이다 토막토막 잘나서 수북이 싸 난네.
밭에 그널 진다고 잘나서 힘들게 먼저도 뜨랑이 수북하게 갔다 논 걸 곰국 끄리느라고 다 땠는데.
우리 동생 고마운 동생입니다.
점심 먹고 가면서 용돈을 많이 주고 가네. 동생도 교직에서 테직해서 월급도 안 받는데.
일요일 날 밤부터 봄비가 총총이 와서 반가운 비로 마당 풀드리 살것다고 파랗게 나옴니다.
앞 내가이 버들강아지 봉울봉울 피 오르네. 만물 꽃나무가 비를 맛고 금시 나오네요.
우리 뒤안의 매화꽃이 노랗게 피연네. 비 맞고 꽃들이 바뿌게 피네.
밭에서 냉이캐고 인는데 개구리가 우는지, 노래를 부르는지 개굴개굴 야단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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