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봅시다…수화(16)

▲ 동향면 유근주 면장
이번 수화표현은 '아침'입니다.
먼저, 왼손을 펴고 손등이 바깥으로 보이게 한 후 가슴 앞으로 살며시 갖다댑니다. 오른손의 엄지와 검지를 맞대어 동그랗게 만든 후 왼손 앞에서 아래에서 위로 올립니다.

왼손은 산이 되고 오른손은 해가 됩니다.
이 표현은 해가 뜨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농아인들은 '동(銅)향면'을 표현할 때 순수하게 동녘 동(東)자를 써서 동쪽에서 뜨는 해로 표현한다고 합니다. 농아인들은 종종 한자의 어원에 상관없이 즉석에서 마을 이름을 만들어 상용어로 사용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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