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순(84, 동향면 학선리)

오늘은 화요일이다. 우리 밭이를 갔든이 참꽃시 빨각게 피어있다.
밭 매고 왔다. 와서 라민 끌리서 먹고 한숨 잤다.
왜 이리 피곤할까.
어지는 논두럭에 콩을 심어다.
오늘은 비가 온대요. 마늘 밭이 비루를 주야겠다. 모자리 할 때가 왔다. 우리는 모자리를 하야 하는데 사람이 없다. 이천평은 하야 하는데.
세월이 가다 보면 하는때가 오게지. 건너골 산자락 보면 모자리 할 때가 왔다 하고 있다.
우리 신문기자 양반 생각하면 마이 써고 십지만 썰거시 없다.
꽃이 피어 화산이다. 잎은 피어 청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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