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호강 받으니 한쪽이 허전
배덕임(84, 동향면 학선리)

4월13일, 봄을 재촉하는 비. 꽃드리 한창 피여 보기 좋은 계절.
이리가나 저리가나 꽃만 보이네.
14일 목요일 날은 마이산 꽃구경 했습니다. 차 안에서 보아도 좋았습니다.
오전이 일자리 하고, 오후 학교 가니 다음 주 가기로 했지만, 다음주 가면 이뿐 꽃이 다 지기 생겨서 갑자기 간다고 해서 목사님이 차 운행, 우리 노인학생들 갔다 왔습니다.
4월16일 날은 내 생신이다. 큰 며느리가 멱국 끓이고, 반찬 이거 저거 해 각고 왔습니다.
너무 감동 받았습니다.
아들은 내 약 타 오고, 또 부침적도 부치고, 그래 각고 와서 너무 나 나 혼자서 아들, 딸들이 효성이 극진한이 두리 키우고, 나 혼자 호강 받으니 좋다가도 한편, 한 쪽이 허전하고, 한 쪽 빈자리가 바라보임니다.
큰 딸은 4월9일 날 원주서 나을 데리고 무주 펜션으로 가서 한 밤 자고, 또 나 집에다 데리다 주고, 일요일날 가는데 내가 므하로 한 밤 자는 걸 느그 바뿌고 힘든디 왔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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