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자리도 하고, 마늘 밭도 매고
최한순(84, 동향면 학선리)

오늘은 수요일이다. 우리 모자리 하느라고 교회도 못 가고 모자리 했다.
오늘은 동네 마늘 밭 매로 간다.
우리 동생이 와서 모자리 흙을 너 주고 갔다. 그래도 못 다해서 우리 족카가 와서 흙을 너 주고 갔다.
우리는 할 일이 너무 만아서 고되다.
모자리 논에다 갔다 노고, 물을 대 주고 해야 큰다.
진안 역사박물관 가서 구경 잘 하고, 선생님하고 간식 먹고 왔다.
집에 와서 피곤해서 잤다. 잤든이 봉곡 아짐마가 와서 깡가리를 치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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