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이 활력이 있어야 군민이 유쾌, 상쾌, 통쾌해진다.
독자기고 /정신조<정천면 갈용리>

전형적인 농촌으로 맑고 푸르름과 청정으로 어우러진 우리 진안에도 군민은 군민대로 공직은 공직사회대로 변천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스스로의 권리와 삶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발버둥치는 즈음, 새로운 도약의 길을 찾아 동분서주하는 군민들의 눈에 비치는 공직사회는 천태만상이다.

공직은 공복이다.
하나의 정책이 수립되기까지는 군민의 의견수렴과 선진지의 벤치마킹, 해당부서간의 긴밀한 협조와 논의를 수 없는 대화를 통해 이루어져야 하고 책정된 사업은 일사불란하게 각 부서와 본인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민선4기 군수가 취임하여 농가소득 1천만원 높이기 위하여 생산되는 농산물의 가공과 유통 1면 1특색 사업을 추진하고 정책기획단을 만들어 진안군의 성장동력을 찾고자 새벽을 알리는 닭의 울음소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임에도 내 할 일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아니해도 다른 부서에서 하겠거니 하고 방관하는 간부공무원이 있는 듯 하다.

그리고 행정직이 농정업무를 맡았다하여 사업 추진을 제대로 하지 않아 보조금이 제대로 쓰이지도 못하도록 집행을 질질 끌어 온 공무원이나 여직원들 입에서 암적 존재라는 말이 서슴없이 나올 정도로 여직원에 대한 폄하 발언과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방죽물을 흐린다는 속담처럼 괴성과 추태로 직장 분위기를 흐리며 눈에는 좋은 자리만 보이고 귀는 동료직원의 치부만 들리고 손발은 아부하는데만 쓰이기 급급한 공무원이 있다면 이는 필시 잡초 공무원일께다.

소리없는 한쪽에서는 함께 하는 공무원들의 도움도 물론 컸겠지만 교부세를 높이고자 노력한 댓가가 진안군 예산에 큰 공로로 돌아오는가 하면 휴일도 마다않고 소외계층의 생활 민원을 해결하고 있고 홍삼 약초산업 육성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공무원 중 몇 명은 그야말로 홍삼을 먹어야 원기가 회복된 정도로 노력하고 있지 아니한가.

군민이 요구하는 사업과 소득증대를 위해 묵묵히 그리고 조용히 일하는 많은 공직자들은 누가 뭐래도 화초 공무원이라 믿는다.
하지만 잡초도 가꾸고 길러져 꽃을 피우면 훌륭한 야생화가 될 수 있다. 그 일은 함께 생활하는 군수이하 전 공무원의 몫일 것이다.

저승에 가면 천당과 지옥이 있단다. 사회에는 부자와 거지가 공존하고 있다. 하지만 공직은 일 잘하는 자와 하지 않는 자로 나눠지면 안된다. 일이 좀 늦는다 하더라도 성실한 노력으로 메워져야 한다. 자만과 오기, 독존은 버려야 한다.

공직자 여러분은 군민이 있기에 존재할 수 있다. 군민이 있기에 세금도 받고 교부금도 보조금을 받아 사업도 하고 봉급도 받을 수 있다.
과장해서 말하면 진안이 싫다고 군민이 다 떠나면 공직자의 자리도 존재의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정천면 망화리는 주민이 한명도 살지 않는 법정리이다. 묘지와 제각만 있을 뿐이다. 심하게 표현하면 귀신만 살고 있는 곳이다. 용담댐이 가져다 준 결과이기도 하다.

군민은 여러분의 노고에 힘입어 살 수 밖에 없다.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하지 못한다고는 하나 좋은 군정이 펼쳐 진다면 보다 여유로운 삶과 웃음이 진안을 두드릴 것임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멀리도 아주 가까이도 있지 않은 우리 진안의 행복을 위해 공직자 여러분께서는 조금은 어렵고 힘들더라도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 할 때 군민은 유쾌, 통쾌, 상쾌해질 것이다.
공무원 여러분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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