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는 복 받은 동네
최한순(84, 동향면 학선리)

오늘은 화요일이다. 우리동네는 서울서 방송국에서 와서 삼일을 쉬고갔다.
칠월 6일 날 텔레비전에 나온대요. 보세요.
옛날에 사월 없는 데로 가자고 했대요. 사월이 다 가고 나면 비가 올나고 비가 안 오고 있다. 사월에는 가문다고 했지요.
오월에는 비가 온대요.
우리 마늘밭이 타서 볼 수가 없다. 
우리 동네는 복바든 동네다. 물 좋고 땅 좋고 해서 복바든 동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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