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동(진안중 1)

제주도에 여행이나 학교에서 수학여행, 현장체험으로 간다면 소식을 알기 시작한 순간부터 기분이 들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들떠 있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제주도에 가는 건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내가 아닌 내 초등학교 후배들이었다. 그것이 내가 들뜰 수 없었던 이유다.
사실 나도 작년에 제주도에 2박3일로 똑같이 갔었다.
분명 그때 선배들도 부럽고 짜증났었을 것이다.
나는 짜증이 나지는 않았지만 재작년 2020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그 당시 초6들을 수학여행도 제대로 가지 못했다. 
그에 비해 2021년 내가 6학년일 때는 정상적으로 제주도부터 여수까지 1박 이상으로 갔다 왔다.
살짝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작년에는 제주도가 별로 재미있는 추억이 아니었지만 작년에 이어 두 번째라 더 재밌는 방향으로 일정을 짠 거 같았다.
1년만 더 늦게 태어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지만 지금도 나름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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