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견디기 힘들고 작물도 힘들고
정이월(85, 동향면 학선리)

요즘 날씨는 너무 불볏 더위. 뜨거워 살수가 업다.
오늘이 5월 마지막 날이다. 2022년 5월은 다시 돌아오지 안아.
5월 한 달네 비가 안 오니 사람도 경디기 힘들고 신물들은 고사리도 패리고 안 조와서 안 꺽고 밭에다 호박을 한 판 심엇는데, 진디물 때무네 오골오골해서 죽어버리고.
들깨씨를 갈아도 말라서 안 나고 콩도 못 심었다.
일기를 쓰려고 필을 잡고 안즈니 할 마른 업고 졸리기만 하네.
씨앗은 못 가라도 풀은 나서 잘도 끄는데 뜨거우서 맬 수 없고 어짜며 조울고,
할 일은 못 하고 있는데 머라고 슬 글이 업고 머리만 아파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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