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길조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조준혁(진안제일고 2)

6월25일이 되면 길조가 우리 집에 온 지 딱 1년이 된다.
길조는 군청 뒤에서 밥 주는 길고양이였다. 다친 길조의 눈을 봤을 때, 아빠와 나 한테 '꼭 도와 달라'고 하는 것 같았다.
보듬센터 조현희 선생님이 가방을 주셔서 길조를 전주에 있는 동물병원에 입원을 시킬 수 있었다.
그 때 아빠가 "길조를 이대로 두면 안 될 것 같다"며 "우리가 키우자"고 해서 우리 집에 올 수 있게 됐다.
길조라는 이름은 내가 지었다. Et은 길에서 만난 조씨 가족.
어느날부터 길조가 마음에 문을 열고 "야옹~"이라고 하고, 애교도 부리고, 재미있게 지낸다.
길조는 참치, 닭가슴살을 좋아하고, 턱하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 좋아한다.
앞으로도 길조가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이제 길조는 나에게 있어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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