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지(마령중 3)

2주 뒤, 6월28일부터 30일까지 3학년 1학기 마지막 시험이다. 이젠 더 이상 지금의 성적에 머물러 있고 싶지는 않다.
예전엔 공부를 열심히 했지만 방법이 잘못 되서 성적이 내려갔다. 하지만 이번엔 공부하는 방법을 안 것 같다. 내가 지금까지 했던 공부는 정말 시간만 끌고, 힘들고, 별로 도움이 안 됐다.
난 항상 시험 1주일 전에 공부를 한다. 하지만 이번엔 조금 당겼다. 그래봤자 금요일이지만, 주말은 길다.
성적이 오를 거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런 말도 안 되는 자신감과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도 없으면 그때부터는 내 인생은 끝난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시험 날이 다가올수록 자신감이 사라지고 있다. 지금도 없어지기 직전인 거 같다. 그냥 빨리 시험날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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