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덕임(84, 동향면 학선리)

6월16일 목요일, 오늘은 비도 안 오고 좋았는데 학교가는 날이라 었절수 없지. 학교 끝나고 진안 문화의집에서 유명한 화가 선생님이 오셔서 좋은 그림 구경 잘 했지만, 우리는 마음따로 손따로 제대로 잘 안대서 손이 덜덜 떨려서 제대로 데지 안네요.
6월18일 날은 우리 행복한 노인학교 학생 강점석씨 생일이다고 학생들 점심식사을 충청도 금산까지 유명한 식당 찾아 가서 맛있는 거 사 주셔서 맛있게 잘 먹고 오다가, 안성 와서 점석시 여동생이 떡붕어 아이스크림도 사주셔서 시원하게 잘 먹고 재미있었습니다.
오늘은 마늘 캐고, 녹두 심었다. 묶어서 매다랐다.
6월11일 날은 봉곡마을 제일 연세가 많으신 상노민 심재운 어르신, 심을보씨 부친이 도라가셨습니다. 그래서 진안의료원에서 와서 마을로 장지 했습니다.
아들, 딸 많고, 잘 살고, 호상이지요. 그래도 아들드리 그리 울어 써서 보는 우리도 같치 눈물 났지요.
연세는 송해 어르신하고 *갑장이랍니다.


*갑장: 육십갑자가 같다는 뜻으로, 같은 나이를 이르는 말. 또는 나이가 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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