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체험프로그램, 감귤푸드 이용한 농가식당 '하효살롱'… 서귀포시 하효맘
선진지 견학을 다녀와서 ④
배설희(상전면 기초생활거점사업 사무장)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간, 상전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지역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선진지 견학을 제주도 일대로 다녀왔다. 이번 선진지 견학은 상전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제주도 지역의 마을만들기 및 마을공동체 우수사례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상전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의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는 나에게 있어서는 상전면의 발전을 위해 사무장이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고, 상전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의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럼 지금부터 2박 3일간 제주도 선진지견학을 통해 보고, 느끼고, 배우고, 함께 소통했던 시간을 4회에 걸쳐 소개해 보겠다.

서귀포시 하효마을의 '하효살롱'에서 감귤과질을 체험하고 있는 상전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주민위원들.
서귀포시 하효마을의 '하효살롱'에서 감귤과질을 체험하고 있는 상전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주민위원들.

마지막 4번째 견학지는 서귀포시에 위치한 하효맘을 방문하였다. 하효맘이 있는 하효마을은 제주에서도 기후가 가장 온화하고 따뜻한 곳이어서 감귤이 가장 맛있는 마을이라고 한다.
사시사철 감귤을 이용한 음식과 놀이, 체험을 통해 제주감귤 인식 저변확대를 바라며 자연스럽게 감귤을 접하고자 하는 하효맘의 바램과 뜨거운 열정으로 2017년 3월 하효마을 부녀회 회원 25명이 모여 '하효살롱협동조합'을 설립하였고, 감귤체험프로그램과 감귤푸드를 이용한 농가식당인 하효살롱도 운영하고 있다.

쇠소깍귤빛영농조합법인의 브랜드인 '하효맘'은 하효의 엄마와 마음이란 뜻으로 대표작물인 감귤을 활용해 사람향기, 음식향기 가득한 마을을 꿈꾸는 정성과 열정이 녹아있는 브랜드라고 한다.
하효맘의 대표 체험프로그램인 감귤과질 만들기는 하효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사용하며 모든 공정 또한 전통방법 그대로 제조하여 마을 부녀회원들이 각 제조과정별로 직접 하나하나 손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협동조합에서 발생한 수익은 조합원들의 배당금과 지역사회 환원에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조합원들의 배당금은 출자금액 지분률로 배당하는 것이 아니라 1년 동안 공동체 사업활동에 참여한 횟수로 배당한다고 한다. 사업활동에 참여한 횟수로 배당하는 이유는 조합원들이 적극적으로 사업에 다함께 참여하도록 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한다.
지역사회 환원 활동으로는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관내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밑반찬 지원과 지역 아동들을 위한 학업지원 등을 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함께, 참여, 소통
하효맘을 마지막으로 2박 3일 제주도 선진지 견학 4개 마을 벤치마킹을 성황리에 마무리 하였으며, 벤치마킹 견학을 통해 느낀 무릉외갓집마을, 세화마을 질그랭이 거점센터, 신산리 마을카페, 하효맘 4군데 견학지의 공통점으로는 '함께', '참여', '소통'이라는 것이다. 
마을 공동체 사업뿐만 아니라 어떠한 일을 하고자 할 때 '나 자신', '나 혼자', '개인'이 아닌 '우리', '함께', '참여',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비로소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상전면 기초생활거점사업을 진행하는데 역시 일부 리더에 국한되지 않고 상전면 전체 지역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함께 소통하는 문화가 되면 상전면 지역 공동체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 생각한다.
제주도 견학지가 우리 상전면 기초생활거점사업과의 성격과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2박3일 동안 벤치마킹으로 공동체 사업 운영활성화 방안, 주민 참여도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활동 방안 등의 배움을 통해 2023년 조성예정인 365화합센터를 운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이 중심이 되어, 아이, 청장년, 노인, 귀농귀촌인이 살고 싶은 공동체 활동중심 거점지 만들기 '온정 가득하고 매력 넘치는 정주허브 상전면'이라는 비전을 달성하여 행복지수가 높고, 살고 싶은, 외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지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상전면 기초생활거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고 노력해주신 상전면민뿐만 아니라 주민위원 및 관계 공무원, 그리고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 무진장지사, 지역역량강화사업 용역사 ㈜다움 등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상전면 기초생활거점사업을 통해 삶의 즐거움과 상전면민들의 행복이 함께 구현됨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우리 상전면이 최고의 기초생활 거점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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