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진안초 전교 어린이학생회장 선거
회장 한민효, 부회장 고두환, 박재현 당선

▲ 진안초 4,5,6학년 학생들이 전교어린이회장단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기호1번, 기호1번, 꼭 기억해주세요."
진안초 전교 어린이 학생회장 선거가 있던 날, 출마소감을 밝히는 후보자 어린이도, 그들을 유심히 지켜보며 투표권을 가진 어린이도 제법 진지한 모습이다.

지난 14일 열린 이날 경선에는 전교학생회장 후보에 6학년 4명, 전교학생부회장 후보에 6학년 1명, 5학년 4명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 9명의 후보자들은 11일부터 3일간 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접 제작한 피켓과 포스터 등으로 각 교실을 돌아다니며 유세를 펼쳤다.

학교는 공정하고 올바른 선거를 위해 5, 6학년 학생 중 추천을 받은 6명으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도 조직했다.
선거관리위원들은 선거기간동안 후보자들을 감시하고 가장 마지막에 투표했다. 그리고 위원들은 개표 후 당선이 확정될 때까지 다방면에서 선거일을 도왔다.

투표방식도 남달랐다. 투표를 하기 전 투표권을 가진 학생들은 본인의 이름이 게재된 명단에 본인 확인을 하는 서명을 한 후 투표에 임했다.
유권자들은 각각 전교 회장, 6학년 부회장, 5학년 부회장으로 나뉜 색깔이 다른 3장의 투표용지를 받고 지정된 도장으로 후보자들을 선택했다.

투표현장에서 투표용지를 나누어 주던 한 선관위원은 "후보자들의 공약 하나 하나 매우 훌륭하고 좋다."라며 "그러나 실현가능성이 얼마나 있을지 꼼꼼히 따져봐야 할 문제다."라고 제법 어른스럽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고재승 교장은 "학생회장 선거를 위해 선관위를 조직하고 투표용지, 도장을 준비하는 등 공정한 선거를 위해 만전을 기했다."라며 "특히 이번 227명의 유권자 중 기권한 학생이 한명도 없이 10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는데 의미가 깊다. 앞으로도 보다 나은 투표율과 깨끗한 선거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학생회장선거에 참여한 학생은 227명으로 유효투표수 227표를 기록해 10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교학생회장에는 기호1번 한민효 학생이 101표를 받아 회장에 당선됐다.

6학년 부회장에는 단독 출마한 고두환 학생이 찬반투표 결과 190표를 받아 부회장에 당선이 확정됐고 5학년 부회장에는 박재현 학생이 93표를 받아 앞으로 1학기 동안 전교부회장으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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