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순(84, 동향면 학선리)

오늘은 비가 온다. 오늘은 주일이다. 
비와서 일도 못하게다.
세월도 빨나서 치월달 다 가고 팔월이 오고 이다.
초복이 가고 중복이 와요.
나락이 패고 있다.
고추도 빨게 이거다.
우리 동네는 수박축제를 한 대요.
우리 모두 구경갑시다
우리 면느이가 와 손자딸하고 로다갔다.
우리딸이 추직되서 대전 산다.
우리 전주딸 와서 놀다 갔다. 
나는 할 일이 너무 많다. 
잡초는 왜 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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