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이상훈 마령고 교사

# 제자가 선생님이 근무하는 학교에 장학금 기부
함께 근무하는 동료이자 늘벗에게 연말이 가까워지면 사랑의 열매에서 연락이 온다. 선생님이 근무하는 학교에 제자가 장학금을 기부한다는 내용이다. 작년이 3년째 기부다. 중학교 제자는 학창시절에 선생님이 차별 없이 학생을 대하는 기억이 오랫동안 남아 있었다고 한다. 앞으로 선생님이 근무하는 학교에 지속해서 장학금을 기부한다는 것이다. 참 아름다운 모습이다. 교직 생활의 보람이다. 

# 근무한 학교에 장학금을 기부하는 선생님
함께 근무하지는 않았지만, 마령고에서 6개월 근무한 분이 지금도 매년 일정액을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마령고뿐만 아니라 그분은 근무한 모든 학교에서 기부 한단다. 훌륭한 분이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마음이 가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일이다. 

# 학교에 지역 출신이 장학금 기부
마령고는 참으로 행복한 학교다. 마령 출신인 그분은 아버님의 유지를 받들어 장학재단을 운영하는데 마령 출신 졸업생에게 오랫동안 매년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드러내지 않으면서 오랫동안 지역 후배를 격려한다. 그 후배도 성장해서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전해주었으면 한다.

# 선배가 후배에게 장학금을 전달
마령고의 자랑 중 하나는 총동문회 활동이다. 학교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입학식, 졸업식, 올해 개교 50주년에도 후배에게 적지 않은 금액의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모교와 후배에 대한 애정일 것이다. 마령고 총동문회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이다. 

# 제자가 지역에 사회에 봉사한다
부안고는 필자가 교직 생활을 시작한 곳이다. 작년에 30주년을 하면서 지역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모습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 그리고 모교와 지역사회에 다양한 형태로 기부, 나눔, 봉사하는 모습에서 더욱 제자들이 기특하게 느껴졌다. 며칠 전에는 제자가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기사를 접했다. 교직 생활에서 큰 보람이다. 
진안 지역에는 참으로 많은 분이 지역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많은 기부를 한다. 진안사랑장학재단, 마이산 탑사 갑룡 장학회, 춘정장학재단, 춘우장학재단, 진안 라이온스 클럽 등 필자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다양한 단체에서 지역 후배에게 장학금이 전달되고 있다. 선한 영향력은 누구에게라도 진심을 전할 때 힘이 생기는 법이다. 나눔과 봉사가 선한 영향력이다. 선한 영향력은 아주 다양한 형태로 심지어 MZ 세대는 소비를 통해 실천한다. 지역사회에서 더욱 많은 다양한 형태로 기부, 나눔, 봉사하는 선한 영향력이 넘쳐나길 기대해 본다. 

선한 영향력이란? 
한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이 타인에게 영향을 미쳐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을 말한다. 기부나 봉사활동과 같은 사회적 행동이나 일상의 사소한 작은 선행들이 타인에게 하여금 자발적으로 깨우치고 동참하게 하는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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