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서명운동, 현수막 설치 등 강력 반발

하초마을 주민들이 하초마을 숲 천연기념물 지정예고에 '결사반대'입장을 표명하고 행동에 나섰다.
군은 하초마을 숲 천연기념물 지정예고와 관련해 하초마을 주민들을 설득하고자 여러 차례 접견을 요청했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군 문화예술 담당자는 "지정예고가 있은 직후 이장회의를 한번 했을 뿐, 주민들이 접견을 허락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조만간 문화재청 관계자가 하초마을 숲을 방문하면 그때 한 번 더 주민들을 설득해 본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쉬이 천연기념물 지정에 찬성하지 않고 있어 군과 주민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옥룡 이장은 "문화재청에서 사람이 온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라며 "벌써 주민들의 반대서명운동도 마친 상태다."라고 입장을 설명했다.

주민들은 하초마을에 들어서는 입구에 '투쟁, 하초마을 숲 천연기념물 지정 결사반대'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천연기념물 지정 반대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을 보여 2주 정도 남은 천연기념물지정예고기간동안 관련기관과 주민 간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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