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다른 친구 위한 제과경험 지도까지
진안YMCA, 제과기능사 자격과정 운영

지난 20일에는 치즈케잌을 만들고 포장하고 있다. 이날 만든 치즈케잌은 발달장애학생 방과후 돌봄기관인 보듬센터에 나누었다.
지난 20일에는 치즈케잌을 만들고 포장하고 있다. 이날 만든 치즈케잌은 발달장애학생 방과후 돌봄기관인 보듬센터에 나누었다.

매주 토요일이면 진안군청소년수련관에서는 고소하고 달콤한 맛있는 내음이 솔솔 풍겨 나온다.
청소년들의 진로직업 고민을 돕기 위해 제과제빵 기능사 자격증 취득을 할 수 있도록 '2022 우리는 BTS!(baking Tasty Story) 베이킹으로 맛있는 이야기를 만들다'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라북도 평생교육장학진흥원의 사업을 진안 YMCA가 지원받아 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

제과제빵에 관심이 있는 총 10명의 학생이 매주 토요일, 5명씩 나누어 제과 자격증 시험에 맞는 레시피로 총 23회 과정으로 배우고 있고, 지역에서 활동 중인 배일권 강사가 맡고 있다. 
제과기능사 자격증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현재 제과기능사 필기시험을 각자 공부하는 중이고 오는 9월에 필기시험과 11월에 실기시험에 도전할 계획이다.

배일권 강사는 "20가지 중 한 가지로 실기시험을 보게 된다. 20가지를 모두 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현재 중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어서 자격취득을 얼마나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일단 관심을 갖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과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박연선(진안여중 3) 학생은 "제과가 재미있어요. 앞으로 자격증을 취득하고 직업으로 삼고 싶을 만큼 재미있고 관심도 있어요"라고 말했다.

청소년수련관이 시행하고 있는 제과기능사 과정은 전라북도 평생교육 프로그램 지원사업으로 마련된 것으로 단순하게 자격증만 따는 것이 아니라 진로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 사험과 더불어 제과를 배우면서 다른 친구들과 지역의 후배들에게도 제과경험을 하도록 도와주고, 실습하면서 만드는 과자들을 발달장애학생 방과후돌봄센터 보듬과 지역 소상공인 등 진안지역에 다양한 곳에 나눔도 하고 있다.

해당 교육 담당자는 "진안군에 있는 학생들은 진로직업에 대한 체험이 적다. 현재 교육 여건으로는 공교육 중심의 학습구조로 진로교육을 위해서는 도시권으로 이동해야 한다"라며 "이에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인 농촌 진로정보 소외지역 학생들에게 전문교육을 제공하며 도·농간의 교육 편차도 해소하기 위해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자격증 교육과 더불어 봉사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단지 봉사점수를 채우기 위한 수단보다는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활동 참여를 도모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한 대내외 캠페인 활동도 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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