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훈(진안중앙초 6)

토요일 날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았다.
처음에는 "왜 하필 오늘이냐?"는 마음이 강했는데, 병원에 가까이 갈수록 점점 더 무서워졌다.
'그냥 운명이다' 생각하고 맞았는데, 처음에는 따끔 따끔하다가 좀 있으니까 끝이 났다.
주사바늘이 빠지고 나서 소독을 하는 과정에서 엄청나게 아팠다.
맞은 주사는 '일본뇌염 5차 주사'였다. 이제 나는 독감 말고는 주사를 맞을 일이 없어져서 너무 행복하다.
소아과 선생님이 오랜만이라고 반가워하였다. 3살 때부터 나를 진료해 주셨다.
어릴때는 자주 아파서 자주 병원에 갔는데, 클수록 안 아프니까 병원에 갈 일이 없다.
이제 병원은 안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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