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진(마령초 6)

우리는 추석 때 어디를 가지 않았다. 그렇다고 어디 멀리서 친척이 오지도 않았다. 진안에 사는 분들끼리 진안에서 만나서, 진짜 딱 점심만 먹고 각자 할 일을 하러 갔다.
오전 11시30분쯤 만났는데, 나는 12시까지 점심만 먹고 친구를 만났다.
추석이라고 딱히 특별하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런데 특별한 게 없다고 해서 나쁘지는 않았다. 알차게 쉰 것 같아서 오히려 좋았다.
친구들의 얘기를 들어보니까 오전 4시에 경기도로 출발해서 당일치기로 새벽 3시에 집에 돌아왔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추석동안 푹 잤으니까 피로가 풀렸다. 추석이라고 굳이 특별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