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순(84, 동향면 학선리)

9월30일 날은 비 왔다. 우리 노인학교서 전주 전북도청 가서 시낭송을 했다.
그리고 10월1일 날은 용담호 미술관 가서 구경하고, 저역 밥 먹고, 구경하고, 징치고, 깽가리 치고, 장구치고, 북치고, 우리 칭구들 시낭송 하고, 사진찍고 왔다.
우리 인생 살다 보이 좋운일도 많다.
목사님, 선생님 미안해요.
우리 밭이는 고추를 심어서 잘 되는데 삐들기가 와서 쪼사 먹고, 따 노고 갔다.
야속한 놈아. 나는 피 땀 흘리서 지은 농사 다 너네 와서 먹고만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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