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지(마령중 3)

빨리 세월이 흘렀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일단 난 고등학교를 정했다. 그것도 아주 힘들게.
그런데 고등학교를 정한 지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았다. 막상 정하고 나니까 시간이 느리게 가는 거 같다.
그 와중에 고민과 걱정은 끊이질 않아서 짜증난다. 그래서 이런 시간이 후딱 지났으면 좋겠다.
2차고사도 빨리 지나서 자유의 몸이 되고 싶다. 딴 사람들은 2차고사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겠지만, 나 같은 사람들은 왜 이렇게 시간이 안 가는지 모르겠다.
난 중학교 3학년이라 시험이 끝나면 고등학교 때문에 또 고생을 해야한다. 그래서 더욱 더 고등학교이 빨리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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