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생이 보고싶다
최한순(84, 동향면 학선리)

오늘은 수요일이다. 춥다고 한다.
우리는 아직도 마늘을 안 놓았다.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못했다.
이제 타작 끝난다. 할 일 너무 많다.
마늘 놓고, 김장하고 해야 한다.
세월이 가다보면 하는 때가 오겠지. 매상도 하야하고, 할 일이 너무 만타.
우리 동생 와서 보고 갔다. 일도 이르케 많은 집 첨 받대요. 할 일이 너무나 만타고 해요.
우리 집에 와서 일주일 일 해 주고 갔다. 가드니 전화도 안 하이다. 내가 전하하자. 보고십다. 한번 오니라.
동기간 일춘이고, 자식하고 이춘이다. 우리 동생이 보고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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