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십 평생 처음으로 사각모자 쓴 날
김분옥(81, 동향면 내금)

1일 화요일 오전에는 노인일자리 하고, 회관에서 전을 부치 먹고, 점심을 때우고 오후에는 한글공부를 갔다.
그리고 우리가 대학생 사각모자를 써고 사진을 찍었다.
팔십 평생에 처음에 대학교 사각모자를 썼다.
참으로 기분은 좋았다.
7일 오전에 활동 일 하고 집에서 점심 먹고 들에 가니 국어 선생님께서 전화가 왔다.
바다 보니 파릴 날 수업을 깜박했었다.
고돌배기 나물 캐서 녹코, 큰 며느리 한테 택배 좀 우체국에다 같다 돌라고 하야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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