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까지 쪽파 다듬었어요
권정이(80, 동향면 학선리)

가을 날씨가 좋아서 콩도 타작도 잘 하고, 검은 콩은 2일 날 타작했다.
3일 날은 학교 가서 그림도 그리고, 공부도 했다.
4일 날은 김장 하는데 가서 식그 놓고, 5일 날은 가서 양념해서 김치 담아주고, 점심도 돼지고기 수육하고, 회물탕 하고, 맛잇게 잘 먹고 왔다. 김치도 주서 가주왔다.
6일 고추 다듬고, 7일 노인 일자리하고 동치미 담았다.
입동 때, 옛날에는 보리를 가라서 먹는다고 했다.
오후에는 꽃감 깍아서 글어 놓고, 저녁 먹고 잤다.
8일 오전에는 집안 일 하고, 오후에는 골프처로 가서 6섯박기 돌고 15밋터 한 번 넣다.
집에 왔다. 그리고 꼬들배기 캐서 밤에 다듬고, 쪽파 다듬어 놓고 2시까지 다듬었다.
아침 7시에 일어났다.
9일 노인일자리 하고 오후에는 골프 처로 가다. 6섯박기 돌고 작은데 3번 넣다.
김장 할 준비 때문에 학교 못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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