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어울리는 공간 … 마령활력센터, 월장·일일찻집 열어

지난 9일 마령활력센터에서는 일일찻집과 월장을 열어 주민들이 서로 만나고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9일 마령활력센터에서는 일일찻집과 월장을 열어 주민들이 서로 만나고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마령장이 서던 공간에 세워진 마령활력센터.
이태원 애도기간으로 예정됐던 2일보다 일주일 뒤인 지난 9일 마령활력센터에서 월장이 섰다.
이번 월장은 마령면행정복지센터(면장 김명기), 마령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규진), 마령면 부녀회(연합회장 조은행), 마령면 자원봉사단(단장 채권자)이 함께 마음과 힘을 모아 월장을 마련해 지역이 함께 만든 행사였다.

마령활력센터 운영법인인 마령면주민협동조합이 마을만들기지원센터의 지원과 함께 마련한 이번 일일찻집과 월장에서는 무엇보다 토종농산물이 큰 역할을 했다. 
마령 논감자를 넣은 앉은뱅이밀 김치 수제비가 반죽연습을 통해 맛있게 만들어져 큰 호응을 얻었고, 마령지역에서 키워진 토종 부엉다리콩으로 만든 두부도 금세 동이 났으며, 지역 어르신이 직접 재배하고 만든 부엉다리콩 청국장과 부엉다리콩도 한 주머니씩 판매되고, 토종오이 씨앗나눔도 하며 지역의 토종농산물을 자랑했다.
마령면 부녀회에서는 조미김, 건미역, 건다시마를 판매하고 말랑한 햅쌀 가래떡을 홍삼액에 찍어 먹도록 나눔을 하고 구제옷을 판매하기도 했다. 

일일찻집에서는 여러 가지 우리밀 쿠키와 빵, 쌍화차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예쁜 수공예품을 들고나온 주민도 있었고 아로마체험을 하는 주민도 있었다.
어반스케치반의 작품이 전시되어 실력이 늘어났다고 주민들이 알아봐주기도 했으며, 미리 계획된 주민자치프로그램반과 마령출신 달팽이악단의 공연이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마령활력센터 마령주민협동조합 정환오 이사장은 "활력센터가 생기고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 공간으로 밥도 함께 먹고 공연도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런 행사를 만드는 것이 활력센터의 취지이다. 내년부터 조금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공간의 본연의 기능이 사람이 어울리는 공간이면 하지 않던 걸 하는 공간이고 공무원이 일하기보다 주민이 일을 함께 만들고 즐기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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