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하고 아들, 올 때마다 용돈주고 간다
배덕임(84, 동향면 학선리)

11월16일은 고추장 메주 끌렸다. 해바라기 씨 떠렀다. 한 말 넘것다.
이제는 김치 고들빼기 담았다.
20일에는 아랫마을 생질들 김치 담으로 가서 했다. 전주에서 아즈마 데려다 갔치 김장했다.
질부는 전주로 아즘씨 데리고 가고, 조카는 나 데리고 오고 했다.
큰 아들이 와서 내 옷 한 벌, 신발 그럭캐 사 주고 간네.
우리 동생이 당근, 감, 갓, 추어탕 사고 와서 맛침 큰 아들도 왔네. 동생하고 아들하고 서이 안천 염소탕 동생이 게산을 빨리 했다. 올 때마다 나 용돈을 주고 갔다.
23일 날은 동향 가서 소금갑, 살충제, 새우젓갈 모두 다 주고 왔다. 내 마음이 가볍다.
진작 주어야 하는데, 내가 갈 시간이 없어 바뿌다 본이 그럭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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