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행정사무감사
·보건소·

해마다 11월과 12월은 진안군의회가 가장 바쁘게 돌아가는 시기다. 두 달 동안 진안군의회 의원들은 그 해 추진된 각 실과소별 군정업무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다가오는 해 진안군이 추진할 사업과 그곳에 소요될 예산안도 심의하고 의결한다.
지난 10일 개회한 제280회 진안군의회 제2차 정례회는 14일부터 22일까지 행정사무감사(위원장 이명진)를 실시한다. △14일에는 기획홍보실과 행정지원과 △15일에는 사회복지과, 여성가족과, 민원봉사과 △16일에는 문화체육과와 재무과, 보건소(진안의료원) △17일에는 농업정책과, 농축산유통과(홍삼연구소) △18일에는 농촌활력과, 산림과, 농업기술센터(농촌지원과, 기술보급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열렸다. △21일에는 안전재난과, 건설교통과, 관광과 △22일에는 환경과와 상하수도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됐다. 행정사무감사장에서 나온 많은 정보들을 모두 지면에 담아낼 수는 없지만, 7일 동안 진행된 행정사무감사 현장을 2~3면 지면을 통해 담아본다. /편집자 주

동창옥 의원과 이미옥 의원.
동창옥 의원과 이미옥 의원.

16일 진행된 보건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계속해서 하자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아토피 치유마을에 대한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동창옥 의원은 "2년밖에 안 된 아토피 치유마을이 주차장 바닥에 물이 떨어지고, 보관된 물건에 곰팡이가 슬고, 춥고, 방음도 안 되고, 누수까지 발생하고 있다"라며 "특허공법으로 수의계약을 통해 진행한 공사인데, 이런 기술적인 특성으로 공사한 실적을 제출해 달라고 해도 보건소에서는 없다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송미경 보건소장은 "지금 치유마을에 12가구가 다 입주해 있는 상태인데, 이분들이 춥다는 얘기를 많이하고 있다. 그리고 친환경목재를 사용하다 보니 나무가 조금 뒤틀리기도 하고, 약간의 누수도 있었다"라며 "그럴때마다 가서 수리를 다 했고, 춥다는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 내년에 전기 온열매트를 설치하려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동창옥 의원은 "전기온열매트를 설치하면 전기세는 또 각 가구가 내야 할 것"이라며 "그런 방법이 옳은지도 다시 한 번 검토해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웃 간에 갈등이 유발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방음이 잘 돼야 한다"라며 "이 같은 민원해결 방안 또한 직원들마다 얘기가 다 다르다고 한다. 민원 처리를 원스톱화 해 전체적으로 진단하고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명진 위원장도 아토피 치유마을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이명진 위원장은 "아토피 치유마을은 평당 1천300만원 정도 들여서 지은 집"이라며 "40억원이 넘는 큰 돈이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또 몇 억이 더 들어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정천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으로 지은 둥구나무아래 센터 또한 똑같은 공법으로 지은 건물"이라며 "특허로 진행하다 보니 다른 곳과 비교가 안 된다. 그냥 공사업자가 부르는 게 값이다. 공사를 몇 프로 진행한 후 얼마를 달라고 그러지도 않는다. 그냥 '나 돈 없으니까 돈부터 달라'고 한다. 공사 과정에서도 그런 문제점이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보건소가 이 건물을 관리하는 것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라며 "건물이나 시설은 별도로 전문가가 있는 부서에서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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