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감사결과 억울하다"
1천5백여만 원 회수, 3천 9백여만 원 감액 조치
군, "시일 지나고, 시공과 관계없는 지적 부당"

지난달 25일 도에서 발표한 '문화재 관리실태 기획 감사' 결과 군이 1천5백여만 원의 회수조치와 3천9백여만 원의 감액조치를 받았다.

이번에 실시된 도의 기획 감사는 2004년도부터 지난 2007년까지 시공된 우리 군 문화재 보수·주변정비·안전관리 사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군은 기획 감사에서 2006년 시공된 이산묘 제관실 보수, 용담향교 주변정비 및 주차장 조성사업 등 6건에 지적받아 예산을 회수해야 할 상황이다.

또 2007년 시공된 강정리 오층석탑, 전영표 가옥 보수 및 정비 사업 예산을 감액, 설계 변경할 것을 요구받았다.

이산묘 제관실 지붕보수 공사에서 4백만 원가량 회수조치를 지적받은 것에 대해 문화예술담당 관계자는 "안전모, 안전화, 구급약품 등을 구비하는 등에 지급된 안전 관리비인데 공사현장사진에 인부들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거나 안전화를 신고 있지 않았다."라며 "예산 사용 내역에 안전관리용품을 모두 구매한 것으로 되어 있지만 사진으로 기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불가피하게 지적을 당했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현장 인부들이 처리가 가능한 공사 등을 덤프트럭을 이용한 점, 굴착기로 가능한 공사에 인부가 투입돼 인건비가 낭비된 점 등으로 회수조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4년 전 시공한 공사까지 서류와 사진을 통해 감사지적을 받은 것은 좀 억울한 측면이 있다."라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문화재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힌 것도 아니고 시공을 잘못한 것도 아닌데 굳이 '문화재 관리실태 기획 감사'를 통해 지적한 것은 억지다."라면서 "1층 공사 현장 사진 검토 중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인부를 보며 안전장비비가 낭비됐다고 회수조치 하는 것 등은 문화재 관리와 상관이 없지 않냐."라고 해명했다.

한편, 보수·정비공사에 대한 도 특별감사 지적사항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2004년 진안향교 향안당 보수(회수조치, 2백45만3천 원) ▲2004년 영모정 번와보수 및 기단정비(회수조치, 2백85만2천 원) ▲2005년 성석린좌명공신왕지 석축 및 담장설치, 주차장 조성(회수조치, 3백19만8천 원)

▲2006년 이산묘 제관실 지붕보수(회수조치, 4백16만4천 원) ▲2006년 용담향교 신도설치 및 주차장 조성(회수조치, 89만8천 원) ▲2006년 이산묘 제관실 보수 및 용담향교 주변정비 및 주차장 조성사업(문화재 수리기술자 중복배치, 지적)

▲2007년 강정리 전영표 가옥 수장공사 및 담장보수(3천871만6천 원, 감액조치 및 설계변경) ▲2007년 강정리 오층석탑 요사채 신축(21만 원, 감액조치 및 설계변경) ▲용담향교 조경공사(143만3천 원, 배롱나무·소나무 23주 재시공 및 회수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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