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프로그램으로
농촌과 마을이 만나는 접점 발견 보람 느껴
2022 마을간사·사무장 연간활동 보고회

12월27일 '2022년 진안군 마을간사·사무장협의회 연간활동 보고회'가 열렸다.
12월27일 '2022년 진안군 마을간사·사무장협의회 연간활동 보고회'가 열렸다.

지난해 12월 27일 진안군 마을간사·사무장 연간활동 보고회가 원연장마을에서 있었다. 
진안군 마을간사·사무장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마을사업을 돕는 일을 하며 그 안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 존재이다. 마을간사·사무장의 역할은 마을상황에 따라 상이하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마을간사·사무장을 채용한 마을의 위원장과 함께 참석해 일 년간 각자의 마을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보고하고 그간 느낀 점들도 발표하는 자리였다.

현재 마을간사·사무장을 채용한 마을은 부귀면 황금권역, 주천면, 상양명마을, 용담면 감동마을, 성수면 포동마을, 정천면 학동마을과 마조마을, 백운면 두원마을, 진안읍 하가막마을·원연장마을·진안읍 외사양마을이다.

10개 마을 마을간사·사무장은 마을지구협의회에 소속해 있으며 회원마을을 찾아다니며 마을 봉사활동으로 마을의 힘든 일을 함께 처리하기도 하고, 교육 및 워크숍으로 역량을 강화하고 선배에게 배우는 시간도 갖는다. 또한 생산되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어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하며 농가소득도 돕고 있다. 또한 마을소식지를 발행해 정보공유와 소통을 하며 마을을 홍보하기도 한다. 

많은 마을간사와 사무장은 사무장 업무를 하며 자신감이 생기고 자신의 역량이 커졌음을 얘기했고, 바라는 점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마조마을 이경섭 간사는 "바쁘고 힘들고 쫒기듯 지내는 시간이 많았지만 즐거운 한해였다. 좀 더 사무장 간사들의 기를 살리는 처우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외사양마을 기민정 매니저는 "많은 업무로 협의회 참석과 활동을 많이 하지 못해 아쉽다. 잦은 직원교체로 서류 체계화가 안 되어있어 어려움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원연장마을 홍명희 사무장은 "선진지 견학, 체험 운영 등 여러 가지 일이 있는데 행정사업 업무가 너무 많아 힘이 든다"라고 토로했다. 
△포동마을 서태원 사무장은 "아직 업무를 배우는 중이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하지만 마을 주민 대부분 고령자와 농업인이라 도움 요청이 어렵다"라고 말했다. 

△하가막마을 최진석 사무장은 "나의 정체성을 알아가는 좋은 기회였다. 보람도 있었고 후회도 있었다. 마을에 새로운 사업을 통해 기회를 얻고 활동하는 원동력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학동마을 심효진 사무장은 "그동안 숙박에 집중했지만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마을방문객과 매출도 늘어나 농촌관광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라며 "사계절 마을나들이라는 학교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 결과에서는 농촌과 마을이 만나는 접점을 발견해 보람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황금마을 김동철 사무장은 "그간 단골고객도 생겼지만 마을에서 투자는 적고 고객들의 요구는 커지니 어려움이 있다. 마을과 떨어진 숙소도 좋지만 앞으로는 마을 속 숙소 등 마을 속 체험도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보고회에서는 한 해 동안 협의회장으로 수고한 김동철 회장이 황금권역 사무장을 내려놓으며 협의회장도 사직하게 되어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는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