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잡초 무성, 퇴비, 파리와 모기 온상

건전한 용도로 활용 절실용담댐 수몰과 농촌지역의 이농현상으로 문을 닫은 학교(폐교)들이 효율적인 시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다.지금의 폐교들은 설립 초기 지역의 뜻있는 인사들이 교육발전을 위해 희사한 토지로 대부분이 교육사업으로 쓰여졌지만 오늘에 와서는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농촌환경에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다는 주장이다.장기간의 건물 노후현상과 붕괴위험을 드러내고 있는 상당수의 폐교들은 교육당국의 관리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진안교육청에 따르면 폐교(수몰지역 포함)된 관내 학교는 모두 30곳으로 이 중 수몰지역 13개 학교는 수의계약 및 이전되었으며 8개교는 임대, 자체활동 등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9개교는 방치되고 있다.주천면 용덕리 용두분교의 경우 92년도 폐교된 뒤 관계당국의 관리부실로 태풍과 장기간의 비바람 등으로 유리창이 깨져 있고 지붕이 주저앉는 등 폐가를 방불케 하고 있으며 운동장에는 무성한 잡초와 퇴비로 파리와 모기들의 온상이 되고 있다.관내에 이처럼 폐교가 방치되고 있는 것은 토지를 활용하기 위해 폐교를 구입하려는 수요자들이 농촌의 지역 땅값은 싼 반면 비싸게 책정된 건물값과 매각후 건물 철거비용등 이중 부담으로 이어지는 현실에 있다.한편 폐교재산의 활용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따르면 폐교재산을 수의계약에 의해 대부 또는 매각할 경우 교육용, 사회복지시설 활용, 주민복지 시설, 농업생산기반시설, 문화예술과 문화산업 용도로 제한돼 있어 건전한 용도로 활용하도록 개정된 법에 따라 시행 중이다.진안교육청 관계자는 ¨폐교들이 안전사고 위험과 흉물로 미관을 해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관리인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사람이 없어 방치되고 있다¨며 ¨폐교재산이 건전한 용도로 활용 할 수 있도록 향후 처분(매각)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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