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마을회관에 사람이 없다
최한순(84, 동향면 학선리)

오늘은 눈이 왔다.
겨울에는 눈 와야 정상이다.
우리 동네는 사람이 없다.
모두들 아기 좀 만이 나서 잘 길너 봅시다.
우리들은 칠남매까지 나서 잘 키왔다. 
지금 사람은 하나 낮고 말고 두 낮고 만다.
그러니 나라가 망한다. 
그리고 겨호도 안한다.
이대로 가면 우리나라도 망한다.
회관에 가면 사람이 없다. 
우리 할머니들이 밥을 하계소 설거지를 하계소 소용없습니다.
안자서 죽치고 있다 안자서 걸레질만 한다.
한심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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