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순(85, 동향면 학선리)

1월3십일이다. 회관 갔든이 사람도 없고 두리 안자 있다.
날도 지긋지긋하기 추웠다. 소한, 대한 지내면 안 춥고 했는데, 날이 너무 춥다.
우수 경칩에 대동강이 풀리고, 정든 임 말소리 이내 속 풀립니다.
봄이 왔다. 감자 심자. 감자 심고 풀 매자. 마늘밭 매자.
봄이 오면 쑥이 난다. 쑥이 나고 꽃이 핀다.
꽃 조타. 탐내지 말고 모진 손이로 꺽지 마라.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