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평마을 풍물패가 '시암굿'을 하기위해 장단을 맞추며 '샘'으로 향하고 있다.
중평마을 풍물패가 '시암굿'을 하기위해 장단을 맞추며 '샘'으로 향하고 있다.

음력 정월대보름날 행사를 이틀 앞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중평마을굿이 펼쳐졌다. 
3일에는 생명수인 샘을 소중히 생각하고 깨끗이 관리하기 위한 시암굿과 마을을 이어주는 소통을 위한 다리가 오래 유지되도록 기원하는 다리굿이 한창이었다. 

4일에는 당산나무에서 지내던 고사굿, 마당밟기는 마을 구성원 각 집 마당을 다니며 나쁜 액을 밟는 행위, 망우리굿은 망우리를 태워 올리는 정월대보름 행사의 절정인 달집태우기이다. 달집태우기 때는 각자 저고리의 동정, 종이옷 등을 태워 액운을 사라지게 했었다.
또한 숯다리미에 콩을 볶아먹으면 부스럼이 없어진다고 해서 콩 볶아먹으려고 숯다리미도 마련했다. 

중평마을 김태형 이장은 "김봉열 선생님이 돌아가시고 10여 년 간 하지 못했던 마을굿을 다시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라며 "예전과 변한 부분들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마을자산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풍물패 구성원들은 중평마을과 음수동마을 주민들로 이루어진 풍물패이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중평마을 굿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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