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순(85, 동향면 학선리)

우리가 살다가 죽으면 그만이다. 자식들 후세가 있게지.
나는 아들, 딸을 칠남매 두었다. 딸 하나가 결혼을 안 했다.
우리는 아직 장도 안 담아다. 가다보면 하는 때 오게지.
가는 세월을 잡을 수 없고, 오는 백발은 막을 수 없다.
어지가 보럼이다. 회관에 갓든이 사람이 없써서 송인내 집에 갔던이 언니가 와서 있덜아. 그내서 놀다가 왔다.
송인내가 저역밥을 해 주어서 맛있게 먹고 놀다 왔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